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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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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막내아들(김용석) 댓글 0건 조회 2,161회 작성일 18-09-09 17:36

본문

To. 아버지(김봉식)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께...
막내아들(김용석)2018.09.09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께
그리운 보고싶은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 볼 수 없고 만져지지 않아도 아직도 곁에 계신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아버지께 글을 쓰는게 언제였나 싶네요.
아버지. 지난 2월 세상과 이별하실 때의 차가운 겨울을 뒤로하고 계절이 몇 번 바뀌고 있습니다.
일상에서도 가끔 고개들어 하늘을 보면서, 지금쯤 어디에 어떻게 무얼하시며 계실까 생각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릅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계시지 않은 고향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보면서 그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나 표현할 길이 막막합니다. 
저희들도 그렇지만 평생을 함께 하셨던 어머니의 마음은 짐작도 할 수가 없습니다.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마음속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훔치시는걸 볼때면 어떤 위로도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울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모두 최선을 다해 어머니의 비어있는 마음을 채워보도록 노력하지만 아버지의 큰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겠습니까! 
아버지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그리운 마음으로 스쳐 지나갑니다.  함께한 여행길이며, 논이며, 밭이며... 
아직도 차를 탈때마다 아버지께서 늘 앉아 흥얼거리시며 계시던 옆자리를 보게 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분들의 마음에도 추억의 시간들이 함께하리라 봅니다.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립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이전에도 그랬습니다. 앞으로도 늘 그럴거에요.
아버지.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위한 저희들의 기도를 듣고 계신가요? 
부디 저희들의 기도로 고통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길 두손모아 기도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부디 영원한 안식 누리시고 저희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2018년 9월 추석을 맞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께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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